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가족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나눔의 중심에서 묵묵히 일해 오신
여러분과 함께 사랑의열매를 이끌어 가게 된 것은
저에게는 큰 영광이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먼저, 그 동안 사랑의열매를 이끌어 주신 전임 회장님들께 국민의 한 사람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전국 각지의 나눔의 현장에서 애써오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치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5년, 사랑의열매는 9,864억 원이라는 의미 있는 모금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이 숫자는 단순한 기록이 아닙니다. 기부자의 마음을 설득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조율하며, 필요한 행정과정을 철저히 지키는 등 보이지 않는 수많은 수고를 감내해 온 여러분의 땀과 책임이 거둔 성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만족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이전과는 다른 속도와,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모습도, 나눔의 방식도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여러분이 느끼는 고민과 부담이 결코 작지 않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변화하는 환경속에서도 여러분이 자부심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사랑의열매의 신뢰는 제도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결국 사람에게서 나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사랑의열매의 얼굴이며, 그 노력이 존중받고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장으로서 제가 해야할 핵심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사랑의열매가 다음 세 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첫째, 국민의 신뢰를 더욱
단단히 하는 사랑의열매가 되겠습니다.
기부는 신뢰 위에서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 투명한
운영과 책임 있는 배분을 통해 사랑의열매가 가장
신뢰받는 나눔의 대표 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원칙 속에서 일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공익기관으로서의
책무와 기준은 분명히 하되, 그 안에서 여러분이
불필요한 부담을 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일이 사람을 소모시키지 않도록, 조직이
사람을 지켜 주는 방향을 고민하겠습니다.
셋째, 변화하는 시대에
대비하며 사랑의열매의 다음을 함께 준비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10년, 20년을 내다보며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는 사랑의열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가능성을 차분히
살피며, 모금과 배분, 그리고 조직 운영 전반에
걸쳐 더 효율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활용 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사랑의열매 가족
여러분,
사랑의열매는
언제나 ‘함께’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함께 쌓아 온 나눔의 역사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힘의 뿌리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앞으로도 직원 여러분들의
지혜와 경험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올 한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2월 5일
제12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윤여준